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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엘리베이터에 붙은 코딱지 떼다가 분노한 경비아저씨가 내건 글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던 코딱지에 시달리던 관리인이 결국 경고문을 붙이기에 이르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코딱지 좀 그만 바르세요!!!!!"


이쯤 되면 건물 관리인도 '극한 직업'이 아닐까 싶다.


엘리베이터 속 오물에 시달리던 관리인이 결국 원색적인 경고문을 붙이기에 이르렀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엘리베이터 문틈에 고의로 코딱지 바른 사람은 보라'는 내용의 경고문 사진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해당 경고문에서 관리인은 "관리사무소의 도움으로 주말 내내 CCTV를 분석해 관련 정보를 파악했다"고 운을 뗐다.


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관리인이 파악한 정보는 세 가지였다.


가장 기본적인 얼굴 사진과 녹색 '코딱지' 두 점을 문틈 사이에 정성스레 바르는 모습, 거주 호수 등이 그것이다.


관리인은 "(얼굴을 확인하니) 사리 분별 못 할 나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평소에도 엘리베이터 바닥에 침을 뱉고 쓰레기를 투척해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관련 증거까지 수집했다는 그는 하루의 시간을 줄 테니 코딱지 등을 흔적도 없이 말끔하게 청소해놓으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한 번만 더 변태스럽고 더러운 짓을 할 경우 사진을 인화해 엘리베이터에 부착하고 자택으로 찾아가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관리인의 스트레스가 그대로 전해지는 경고문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했다"라면서 "그동안 많이 참으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파트나 건물 주차장, 엘리베이터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할 경우 범칙금을 부과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