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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날 강원랜드서 해고 통보 받았어요”

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정규직 전환 예정인 계약직 사원들에게 무더기로 해고를 통보해 논란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정규직 전환 예정인 계약직 사원들에게 무더기로 해고를 통보해 논란이다.

 

강원도 춘천에 사는 김모(30, 여) 씨는 자신의 남자친구(이모 씨, 30)가 2년간 계약직으로 몸 담았던 강원랜드에서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인사이트에 18일 제보했다.

 

김 씨에 따르면 남자친구 이 씨는 정규직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지난 2년간 교육생ㆍ실습생의 과정을 거쳐 강원랜드 계약직 직원으로 일해왔다. 

 

그러나 공공기관인 강원랜드 측은 기획재정부에서 정규직 전환 가능 인원을 감축됐다는 이유를 들어 이 씨와 같은 비정규직 사원들에게 17일 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해고 통보를 받은 이 씨는 강원랜드의 정규직 채용 절차 자체가 2년간의 계약직을 거쳐 전환되는 구조라고 했고, 이제껏 단 한 차례도 정규직 전환에 문제가 있었던 선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 카지노 규모를 늘리며 부족한 인력을 공채를 통해 뽑더니 2년 뒤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한 것"이라며 "이는 공공기관이 인력을 착취하고 그들의 생존권을 위협한 행위"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씨와 같이 17일 강원랜드로부터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비정규직 직원은 15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강원랜드 홍보부의 이재선 대리는 "공공기관인 강원랜드의 특성상 기획재정부에서 내려온 정규직 전환 인원 지침을 무시할 수 없어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측은 해고 통보를 받은 비정규직 사원들이 정규직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의 협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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