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따뜻해지니 벌써"…부산서 올해 첫 '일본뇌염모기' 확인

질병관리본부가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빨간집모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4월 들어 날씨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모기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3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부산지역에서 올해 첫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빨간집모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본은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인사이트뉴스1


일본뇌염은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급성뇌염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이 가운데 20~30%는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85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27명(14.59%)이 사망했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해에는 9명의 환자가 발생해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환자 중 약 90%는 4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경우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 모기를 유인을 막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해 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질본은 "2015년 이후 일본뇌염 매개 모기 확인시점이 빨라지고 있다"며 "봄철 기온상승에 따른 월동 모기의 조기 활동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뇌염주의보'는 매개 모기가 처음 발견됐을 때 발령된다. 


이어 환자 발생 또는 매개 모기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에는 뇌염 경보가 발령된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gi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