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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들이 밥도 먹네?"...여전히 편견에 상처받는 유족들

세월호 참사 이후 약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희생자와 생존자 가족들은 편견을 고통받고 있다.

인사이트KBS '9뉴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약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희생자와 생존자 가족들은 여전히 편견으로 고통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9뉴스는 세월호 유족들이 주변 시선과 편견으로 고통받고 있는 실상을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서는 세월호 엄마들이 망각과 편견에 맞서기 위한 연극 무대를 다뤘다.


"할아버지, 모르셨구나... 저 집, 세월호예요"


인사이트KBS '9뉴스'


세월호 참사 희생자 故 이영만 군 어머니인 이미경 씨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밥도 먹네?' 뭐 얘기하다 웃으면 '웃기도 해?' 그런 말을 들으면서 가슴이 철렁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가슴에 못이 박히는 거예요. 저희 얼굴에 세월호 가족이라고 써 있나봐요"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보상금 등 돈 문제나 생존 학생들을 둘러싼 유언비어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미경 씨는 "뭐 시체팔이 장사한다 그런 이야기, 그런 이야기 들을 때마다 너무너무 가슴이 무너졌어요"라고 전했다.


인사이트KBS '9뉴스'


4주기를 맞아 추진하기로 한 생명 안전 추모 공원 역시 삐딱한 시선을 받고 있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故 오준영 군 어머니 임영애 씨는 "안전 공원이 아니라, 그분들은 납골당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납골당이 들어서면 집값 떨어지지 않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영애 씨는 "여러분이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말,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지만 304명 희생자가 정말 피해자가 아닌 진정한 희생자가 되는 날 그때 그만두겠습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KBS '9뉴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