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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품서 나온 쓰레기 인천공항에 멋대로 버리고 가는 중국인들

여기저기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중국인 관광객들 탓에 인천국제공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인천국제공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여기저기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중국인 관광객들 탓이다.


지난해 12월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은 무려 206만 3,167명에 달했다.


사드(THAAD) 배치 여파로 대폭 감소했음에도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 중 1위를 차지하는 수치다.


하지만 국내 여행객들 입장에서는 인천공항을 점령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량으로 구매한 면세물품을 공항 여기저기서 재포장한 뒤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가기 때문.


재포장은 면세품을 대량 구매한 중국인들이 부피를 줄이기 위해 하는 작업이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 인천공항에서는 하루 4t이 넘는 쓰레기가 발생한다. 전담 인력들이 쉴 새 없이 쓰레기를 치우지만 역부족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중국인 관광객들은 공항 측에서 마련해준 재포장 전용 공간도 무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포장 전용 공간에) 자리가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이러한 상황은 1월 개항한 제2여객터미널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통제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면세품의 불필요한 포장을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 인천공항 측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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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6년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떠난 후 '쓰레기장'으로 전락한 제주 국제공항 사진이 공분을 산 바 있다.


당시 중국인 관광객들은 면세점에서 산 물건을 받은 뒤 포장지를 바닥에 버리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