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금품 요구하며 협박한 연희단 후배 4명 용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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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배우 곽도원이 자신에게 금품을 요구한 연희단거리패 출신 후배 4명을 용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4일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임사라 대표는 최근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고소인단 후배 4명이 곽도원에게 돈을 요구하며 협박 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임 대표에 따르면 후배들은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는 곽도원에게 "연희단 출신 중 제일 잘 나가지 않냐. 다 같이 살아야지. 우리가 살려줄게"등의 발언을 하며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말했다.


이들은 '너도 우리 말 한마디면 끝나' 식의 협박성 발언을 이어갔지만 임 대표는 피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해 형사 고소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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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 가지, 그가 성폭력 피해자 국선변호사로 활동할 시절 소위 '꽃뱀'으로 불리는 이들의 제보를 자주 받았다는 일을 언급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때문에 미투 운동 피해자들을 가리켜 꽃뱀이라 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샀다.


이에 지난 28일 곽도원은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있었던 후배 배우들의 협박 논란과 임 대표의 입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우선 "저 또한 악의적인 미투로 고생 좀 했지만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참고 버티며 힘든 시기를 보내신 많은 남녀 피해자분들, 미투에 용기 내 참여하신 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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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은 "수많은 기사들로 인해 진심을 가지고 미투 운동에 참가한 연희단 후배들의 용기와 눈물이 퇴색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우려의 심정을 내비쳤다.


앞서 금품을 요구했다는 후배들에 대해서는 "네 명의 실수는 너그러이 용서할 수 있습니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었음이 분명하니까요"라며 용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이 이윤택씨에게 당한 일까지 거짓은 아닐겁니다"라 덧붙이며 미투 운동에 참여한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임사라 대표의 '꽃뱀' 발언에 대해서는 "글 전체를 잘 읽어보면 미투 피해자들을 지칭한 것이 절대 아니다"며 "혹시나 또다른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 이하 곽도원 공식 입장 전문


곽도원입니다.


저로 인한 소식 때문에 많이 피로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요즘 미투 관련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네요. 저 또한 악의적인 미투로 고생 좀 했습니다 ㅠㅠ 지금 이 순간도 권력을 이용해 인격을 무시당한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웠던 과거의 시간을 참고 버티며 힘든 시기를 보내신 많은 남녀 피해자분들, 그리고 미투에 용기를 내서 참여하신 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수많은 기사들로 인해 진심을 가지고 미투 운동에 참가한 연희단 후배들의 용기와 눈물이 퇴색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희 후배들의 용기에 힘을 실어주시고 바른 세상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신 101분의 변호인단의 숭고한 정신에 머리 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입니다.


용기를 내 목소리를 낸 연희단 후배들을 통해 드러난 이윤택 씨의 행동들을 알고서는, 그것을 참아낸 동료 후배들 생각에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느꼈습니다.


변호인단의 대표를 맡고 계신 이명숙변호사님, 녹취록에 관련해서 입장 발표하지 않겠다고 인터뷰하신 기사는 잘 봤습니다. 고민이 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인간은 실수를 할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라면 인간으로서 용서 할수 있는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네 명의 실수는 너그러히 용서 할 수 있습니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었음이 분명하니까요. 하지만 그들이 이윤택씨에게 당한 일까지 거짓은 아닐겁니다.


부디 제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저희 연희단 배우(이제는 없어진)들의 아픔을 위해 힘 잃지 마시고 계속 노력해주세요. 그리고 수희야 용기내줘서 고맙고 너의 용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한이 조금이라도 풀릴것같다. 글로나마 오빠가 고마움을 전한다.


임사라 대표가 한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들을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글 전체를 잘 읽어보시면 아실겁니다. 혹시나 저에게 또다른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해 먼저 글을 올린 것이고, 저는 임 대표의 행동이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PS. 박훈 변호사님 인터넷으로 변호사님 의견 잘봤습니다. 만약 임사라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랑 1억빵 내기하실래요? 제가 이기면 변호사님께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습니다~~ 어떠세요? 콜? 만약 제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낼겁니다. 마른 오징어에서 액끼스나오는거 아시죠?ㅡ답십리 똥식이가 ㅎㅎㅎㅎㅎ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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