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막힌 초등생 ‘4미터 담벼락’ 넘어

via KBS News/youtube

등굣길이 막힌 초등학생들이 4미터가 넘는 담벼락을 넘는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13일 KBS 뉴스9은 부산의 한 아파트가 단지 내 공공 보행통로를 막아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높이 4미터의 담벼락을 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인근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뒤 이 아파트는 공공보행통로에 차단문을 세웠다.

이 차단문 때문에 애꿎은 초등학생들의 등굣길이 2배 가량 멀어졌고, 등교 거리를 좁히기 위해 4.3미터 높이의 담벼락을 넘고 있다.

그러나 지구단위계획상 공공보행통로로 허가 받은 곳에 차단문을 만드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다.

새 아파트 주민들은 등교 시간만이라도 문을 열어줄 것을 요청했지만 해당 아파트 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