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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껴도 화상 입는 장갑"···질 낮은 소방관 장비 모두 개선한다

앞으로 자비를 들여 외제 장갑을 사서 쓰는 소방관은 사라질 전망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앞으로 자비를 들여 외제 장갑을 사서 쓰는 소방관은 사라질 전망이다.


19일 소방청은 소방용품 형식승인 기술기준이 국제수준에 미치지 못해 신뢰성이 저하되고 소방산업 해외 진출에 장애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됨에 따라, 형식승인과 우수 품질인증을 통합한 선진화된 기술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를 위해 31개 소방용품 품목을 4개 그룹으로 분류해 기술기준 개선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모든 통합안이 마련되고, 본격적인 시행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인사이트


또 소방전원 소방전원 공급장치와 흔들림 방지버팀대 등 8개 품목에 대한 기술기준을 신설하고, 불량 소방용품 리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경보가 울려 소방력이 출동하는 상황을 줄이고자 출동사례 조사, 실태점검 등을 통해 '비화재경보'에 대한 개선대책도 수립한다.


정병도 소방청 산업과장은 "소방용품의 품질관리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해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실 소방관 처우개선에 대한 필요성은 한두 번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인사이트YouTube 'Schmitz Mittz'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방관은 일반 공장용 고무장갑을 끼고 화제를 진압하다 손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소방관들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비를 들여 해외에서 안전장비를 구입한 바 있다.


많은 이들은 "국민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분들이니 만큼,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자해 처우 개선에 더욱 힘써줬으면 좋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