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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뺑소니 당하셨어요. 도와주세요” (사진)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희 아버지가 뺑소니를 당하셨어요”라며 뺑소니 가해자 검거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한 누리꾼이 자신의 아버지가 뺑소니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게재했다. 

 

13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희 아버지가 뺑소니를 당하셨어요"라며 또 한 번 뺑소니 가해자 검거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사진과 함께 게재됐다.

 

글쓴이 A 씨의 아버지는 지난 4일 오후 2시경 당산역 9번·10번 출구 사이에서 뺑소니를 당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거래처에 납품하고 돌아오는 길에 발생한 사고였다.

 

당시 버스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던 아버지를 하얀색 차량이 갑자기 들이받았다. 충격에 옆으로 쓰러진 아버지는 오토바이를 일으켜 황급히 인도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아버지를 친 가해 차량이 달아나버렸다. 주변에 사람이 많았음에도 가해자는 차에서 한 번 내려보지 않은 채 말없이 사라졌다.

 

이 사고로 아버지는 쇄골뼈가 부러졌으며 군데군데 상처가 생겼다. 그나마 다행인 건 겨울이라 두꺼운 옷을 입고 헬멧을 착용하고 있어 큰 부상은 피할 수 있었다.

 

A 씨는 자식으로서 끓어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가해자를 잡기 위해 직접 가해 차량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어 "막상 내 가족에게 이런 일이 생기니깐 너무 화가 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A 씨는 지난 13일 "알고보니 우리 쪽 과실로 사고가 난 것이었다"며 자신의 글을 내렸다.

 

경찰 측에서 '뺑소니 사고'가 아니라고 밝혔으며 수사가 진행 중에 있어 글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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