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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자의 슬픔"…유아인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귀

배우 유아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유아인이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배우 유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형도 시인의 시집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유아인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잠 못 드는 아침에 기필코 찾아오신 기형도"라며 "우리의 모든 아픔이 이토록 아름다우니 차마 아름다움을 펼치지 못할 이들의 두려움을 대신하여 우리가 슬퍼하자. 슬픈 일이다"라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기형도 시인의 시집인 '입 속의 검은 잎'의 표지와 책 앞장에 손으로 적은 글귀가 담겨있다.


인사이트Instagram 'hongsick'


누군가 손으로 적은 글귀에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 나는 알고 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 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밤 꿈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라는 시가 적혀있다.


해당 시는 독일 시인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인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다.


인사이트Instagram 'hongsick'


유아인이 올린 게시물에는 별다른 설명 없이 이 같은 내용만 담겨 어떤 의도로 작성했는지에 대한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아인이 얼마 전 고인이 된 배우 조민기를 추모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9일 '마녀사냥'을 연상케 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조민기가 숨진 채 발견된 날이기도 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