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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치매 앓는 아버지가 집 나간 뒤 돌아오지 않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60대 노인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부근에서 실종돼 수일째 행방이 묘연하다.

인사이트자녀 B씨 제공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치매에 걸린 한 노인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로 외출했다 행방이 불명해 며칠 째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며칠 전 경기도 김포시에 사는 60대 노인이 외출한 뒤 한참이 지났지만 귀가하지 않았다. 노인 A씨는 갑작스런 치매 증세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집 밖을 나섰다.


함께 살고 있지 않아 A씨가 치매 증세를 보이는지 몰랐던 자녀 B씨는 아버지의 실종 사실을 알게 된 후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자녀 B씨에 따르면 김포에서 벗어나 서울 송파동에서 지구대로 인계된 아버지 A씨는 새벽 2시쯤 김포시 풍무동 삼성쉐르빌 아파트까지 택시를 타고 왔다.


인사이트실종된 A씨의 인상착의 / 자녀 B씨 제공


삼성쉐르빌 아파트 지하주차장 CCTV에도 B씨의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지는 않았다.


계속된 경찰의 CCTV 추적 결과 A씨는 김포시 풍무동 월드메르디앙아파트 후문 쪽에 위치한 한 공장으로 들어섰고 그 이후로는 CCTV에 잡히지 않고 있다.


B씨는 공장 후문 쪽으로는 공동묘지와 산이 연결되어 있어 아버지가 산을 타고 다른 방향으로 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새벽까지 마지막 발견장소에서 경찰과 함께 근처를 수색했지만 아버지 A씨를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인사이트자녀 B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아버지 A씨 사진


다행히 13일 자녀 B씨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버지 A씨가 인천 원당사거리까지 간 사실이 CCTV 영상으로 확인됐다.


B씨에 따르면 실종된 A씨는 155cm 정도로 크지 않은 키에 오른쪽 광대뼈에 타박상이 있다.


마른 체형은 아니지만 며칠간 카드 사용내역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끼니를 챙기지 못해 약간 말랐을 수 있다.


실종 당시 A씨는 사진처럼 빨간 점퍼 안에 보라색 옷을 입었고 청바지를 입었다. 모자는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A씨 실종 수사는 김포경찰 실종팀이 담당하고 있다. A씨를 목격한 사람이나 보호하고 있는 사람은 김포경찰서 또는 가까운 파출소에 신고하면 된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