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초소서 술파티 열고 몰래 가져온 휴대폰으로 '인증샷' 남긴 군인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최전방 부대 초소에서 경계 근무 중이던 병사들이 수차례 술판을 벌이며 무단 반입한 휴대전화로 인증 사진까지 찍은 사실이 적발됐다.


지난 6일 육군은 "지난해 12월 강원도 고성군의 최전방 육군 부대 동해안 경계초소에서 22사단 소속 병사 7명이 근무 중 술을 마신 게 발각돼 처벌을 받았다"고 밝혔다.


병사들은 주변 상점에서 소주와 맥주, 간단한 안주 등을 몰래 사 들여와 술판을 벌였다.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이 초소에는 실탄과 수류탄이 있어 자칫 총기 사고 등 불상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들 병사는 술자리 현장을 무단 반입한 개인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했다. 이후 간부들이 휴대전화 검열 과정에서 사진을 뒤늦게 발견하고 군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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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측은 "병사에 따라 많게는 5차례나 술판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군 검찰은 현재 해당 병사 7명을 군 형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으며, 해당 부대 간부들에 대해서는 지휘 책임을 물어 경고 등 징계처분을 내렸다.


한편 경계 초소에서 이같은 군 기강 해이 논란을 부르는 사건이 벌어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육군 17사단 초소에서는 만취한 중령이 초소 앞을 향해 사격을 실시하고 곁에 있던 초병에게 방탄모로 탄피를 받도록 지시한 일이 발생했다.


해당 중령은 군 당국에 잘못이 발각되고도 이후 지난해 10월 대령으로 진급했다.


안보 문제가 하나의 국가 과업인 한반도. 군 기강 해이를 강력히 척결해야 한다는 국민의 지적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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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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