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요금 4년만에 최대 5백원 인상

경기도 버스 요금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기도 버스 요금은 2011년 11월 광역버스 3백원, 시내버스 1백원 인상 후 4년째 동결된 상태다.

11일 경기도는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 버스 요금 조정 계획을 보고했다. 

비공개 형태로 진행된 보고에 따르면 경기도는 빠르면 다음달 M버스를 비롯한 광역버스 요금을 인상한다.

이어 오는 6월 시내버스 요금까지 올리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

광역버스는 300~500원, 시내버스는 100~250원의 인상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기도 성인 기준 광역버스 요금은 2천1백원, 시내버스 요금은 1천 2백원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7월 버스업계가 요금 인상을 강력히 요청함에 따라 용역을 통해 요금 조정이 필요한지 여부와 적절한 인상 규모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왔다. 

지난해부터 서울시 등에서 꾸준히 요금 인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점과 환승 할인으로 인한 경기도의 업계 적자 보전 비용이 너무 많다는 판단 등도 경기도가 요금 조정안을 만지작거리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요금이 오를 경우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경기도민들의 여론이 충분히 수렴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한 도의원은 "1백원이 인상되더라도 당장 한두 푼이 아쉬운 서민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요금을 올리더라도 새벽시간 출근하는 승객들에게 할인을 해준다든지, 서민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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