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TV조선 앵커, 생방송 중 한국일보 기자에 “쓰레기 기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엄성섭 앵커가 생방송 도중 한국일보 기자를 '쓰레기'라는 막말을 던져 논란이 일고 있다.

via TV조선 '엄상섭 윤슬기의 이슈격파' 캡처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엄성섭 앵커가 생방송 도중 한국일보 기자를 '쓰레기'라는 막말을 던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TV조선 '엄성섭 윤슬기의 이슈격파'에서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발언과 그를 둘러싼 이야기들이 화두로 등장했다.

 

대화는 한국일보 기자가 이완구 후보자와의 자리에서 녹취한 내용을 새정치민주연합에 건넨 이야기로 넘어갔다.

 

엄 앵커는 "회사 문제가 아니라 전체 언론의 문제가 된다"며 "공인과 국회의원과 기자들 간의 모든 대화는 서로 녹음기 휴대폰 없이 뭐든 해야 할 정도로 한국일보는 엄청나게 다른 언론에 피해를 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패널로 출연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나도 2012년 한 해 동안 취재 대상이었다. 기자들과 만나면 오프가 없는 거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엄 앵커는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녹음을 해서 타사(KBS)에 주고… 기자가 이게 기자에요? 완전 쓰레기지, 거의"라는 말을 던졌다.

 

이후 TV조선은 방송화면에 '방송 진행 중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나오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엄 앵커는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되자 "방송 중 하면 안 되는 표현이었다. 우발적 행동이었다. 한국일보 기자분께 백배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론인들에게 회유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완구 후보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자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한국일보 소속 기자에게 건네받은 녹취록을 대중에게 공개한 바 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