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쉬는 시간 사물함 뒤에서 허리 감싸고 '애정행각' 벌인 고등학생 커플

인사이트EBS '저녁 뉴스'


[인사이트] 이하영 = 최근 고등학교 학생들이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 지나친 애정행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EBS '저녁 뉴스'에서는 도를 넘은 청소년들의 이성 교제 실태에 관한 내용이 보도됐다.


이날 방송된 화면에는 쉬는 시간 사물함 뒤에서 서로 허리를 감싸 안고 있거나 출입문 앞에서 손을 잡고 흔드는 커플들의 모습이 비쳤다.


모자이크를 했지만 이들의 행동은 적나라하게 드러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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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저녁 뉴스'


심지어 으슥한 계단에 앉아 서로 몸을 밀착시키고 있는 고등학생 커플의 모습이 드러나기도 했다.


해당 학생들을 다른 학생들이나 교사가 있어도 대담한 스킨십을 이어가며 주변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학교에서의 애정행각에 관한 생각을 리포터가 물었다.


한 학생은 전혀 나쁜 일이 아니라고 말하며 "건전하게 연애하는데 문제 되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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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저녁 뉴스'


또 다른 학생은 학생도 사람이기 때문에 "연애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킨십도 할 수 있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학교 측에서는 고등학생 커플들의 이와 같은 행동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주변 학생들과 교사들이 과도한 스킨십 허용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 또한 공개된 장소에서 과한 스킨십은 기분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친구들도 피해가 가는 것 같더라"며 고등학교 커플의 진한 애정행각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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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마트학생복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공식 페이스북 및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초·중·고생 총 10,547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이성 교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63.4%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이성 교제를 해본적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라고 답했다.


이성 교제는 이제 학창시절 학생들의 반 이상이 경험하는 당연한 일로 자리잡았다.


모든 학생과 교사가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올바른 이성 교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