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자격증 시험 때문에 결혼식 못 갔더니 "응시표 가져오라"며 갑질한 회사 선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입사 6년 차 직장인의 고민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 상사 자녀 결혼식 불참 및 취조'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시됐다.


올해 31살로 회사에 입사한지 6년 차라고 밝힌 A씨는 지난 3일 직장 상사 자녀분의 결혼식이 있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A씨는 결혼식 당일 마라톤 대회가 있어 미리 축의금을 직접 드리며 못 가는 사유와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말이 지나고 출근한 A씨는 여직원 B씨와 함께 다른 직장 상사에게 호출을 당했다.


직장 상사 C씨는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와 정확한 일정,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를 물어보며 이들을 취조했다.


심지어 C씨는 인터넷으로 검색까지 하며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적극적인(?) 자세도 취했다.


C씨는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느라 불참한 B씨에게 응시표를 요구하며 시험에 응시한 이유까지 물어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1시간가량 취조와 훈계가 끝난 뒤 C씨는 A, B씨의 바로 윗 선배까지 호출해 질타하며 '갑질'의 끝을 선보였다.


입사 이후 6년 동안 경조사에 빠진 적이 없다는 A씨는 해당 글과 함께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A씨가 남긴 해당 고민에 누리꾼들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비정상적이다", "할 일 더럽게 없나 보다", "무슨 회사가 공산당이냐"라며 공분을 표출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