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농원 내부 / 매일유업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가치 지향적인 소비자가 늘면서 식음료 업계가 손맛 전성시대를 맞았다.
8일 매일유업 상하농원은 대기업들이 수제 시장에 뛰어들며 식품, 패스트푸드, 주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 특색있는 수제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농원은 농원 내 공방에서 생산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며 수제 먹기 열풍에 힘을 싣고 있다.
공방 장인이 농가와 협력해 지역에서 자란 신선한 식재료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어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쉐이크쉑
패스트 푸드의 대명사 햄버거도 수제버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수제버거는 햄버거 하나를 먹더라도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기업 SPC그룹은 2016년 7월 미국의 수제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을 들여왔다. 강남에 문을 연 1호점은 전 세계 매장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 국내에 총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자니로켓을 오픈한 신세계푸드 또한 현재 전국에 3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맥도날드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골든 에그 치즈버거' 외 2종을 선보였으며, 롯데리아도 프리미엄 메뉴인 '한우 불고기버거' 등을 내세우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좌) 데블스도어 공식 홈페이지, (우) 생활맥주 공식 홈페이지
수제 맥주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주류업계에 따르면 수제 맥주는 매년 100% 넘는 성장률을 보인다.
소규모 양조장의 외부 유통이 허용되면서 대기업과 중소 수입사, 개인 양조장 등이 수제 맥주 시장에 뛰어들어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프랜차이즈 '생활맥주'는 국내 수제맥주의 대중화를 이끌며 14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19종의 맥주 가운데 10여 개의 맥주가 유명 양조장과 협업을 통해 직접 개발한 수제 맥주다.
신세계푸드의 아메리칸 펍 '데블스도어'도 눈길을 끈다. 해당 펍은 첫 매장을 낸 지 만 3년 만에 160만 잔이 넘는 수제 맥주를 팔며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고 있다.
김소연 기자 so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