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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번쩍' 들어 앞바퀴에 깔린 대학생 구한 광명 시민들

택시 앞바퀴에 깔린 대학생 A씨를 구하기 위해 경찰관과 시민들은 힘을 합쳐 차체를 들어올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계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한밤중 택시에 치여 차 밑에 깔린 대학생이 시민과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달 21일 오후 11시 30분경 경기도 광명시의 한 도로에서 19살 대학생 A씨가 택시에 들이받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늦은 밤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길을 건너다 미처 달려오는 택시를 보지 못한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경기남부경찰


차에 치인 후 A씨는 앞바퀴에 깔렸고 이를 목격한 인근 지구대의 경찰관들은 급히 현장으로 달려나갔다.


경찰관 5명은 택시를 들어올려 깔려있는 A씨를 구해내려 했지만 택시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힘에 부친 경찰관들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자 행인 2명과 길을 가던 택시기사 2명이 힘을 보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경기남부경찰


경찰관과 시민의 힘이 한데 모이자 미동도 않던 택시가 '번쩍' 들렸고 사고 발생 6분 만에 A씨를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대학생 A씨는 쇄골과 무릎 등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경기남부경찰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모든 과정이 촬영된 CCTV 및 블랙방스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경기남부경찰


인적이 드문 시간이었지만 경찰의 빠른 대처와 기꺼이 구조에 동참한 시민들 덕분에 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한편 경찰은 전방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사고를 낸 택시기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