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드러머가 '옷 벗고 가슴 보여줘' 강요"…미투 등장
유명 대중음악가이자 드럼 연주자인 A씨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또 한 번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유명 대중음악가이자 드럼 연주자인 A씨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또 한 번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통음악을 하고 있다는 여성 B씨가 A씨를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했다.
B씨는 지난해 2월 한 방송국 라디오 작가로부터 A씨와 함께 프로젝트에 요청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한다.
작가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B씨는 3월부터 A씨와 프로젝트로 인한 만남을 가졌다.
B에에 따르면 그는 프로젝트를 빌미로 A씨의 집에 불려가 "몸이 죽어있다"며 "옷을 벗어보라"고 강요당했다.
당황한 B씨는 "내가 왜 벗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뒤 작업실에서 나왔다.
그러나 두 번째, 세 번째 연습에서도 A씨의 만행이 이어졌다.
A씨는 음악을 들려준 후 "왜 너에게 벗으라고 했는지 알려주겠다"며 B씨에게 "옷을 벗어보라"고 했다.
이번에도 B씨는 싫다고 거절했지만 A씨는 "그럼 가슴만 보여달라"며 애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끝까지 거절하자 A씨는 "그럼 5초만…3초만…싫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가 난 B씨는 이 사실을 라디오 작가에게 털어놨지만 작가 또한 "더는 밑바닥까지 갈 데가 어디 있냐"며 "하란 대로 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현재 연락을 두절하고 잠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