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한국인 이념 성향 '진보적'…소수자 차별은 늘었다"

인사이트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한국행정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우리 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보여주는 실태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27일 한국행정연구원은 한국사회학회와 공동으로 '사회혁신과 사회통합' 학술 세미나를 한국행정연구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전문가 및 교수, 시민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행정연구원의 '2017년 사회통합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국민의 사회통합 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의 자긍심은 전 년에 비교해 상승하였다. 정치와 경제에 대한 만족도와 소통에 대한 인식 또한 크게 개선됐다.


특히 중앙정부 부처에 대한 신뢰도 증가가 도드라졌다. 이러한 경향은 정부의 청렴도나 공정성 인식의 경우에도 같게 나타났다.


하지만 전과자, 동성애자, 북한이탈주민 및 장애인 등의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배제 인식은 전 년에 비교해 높아졌다. 사회갈등의 경우에도 이념 갈등 인식은 약간 상승하였다.


우리 국민의 이념 성향은 다소 진보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향후 10년간 먼저 이루어야 할 국가 목표로서는 경제성장이나 국방 강화와 같은 보수적 가치를 보다 중시하는 경향이 크게 강화됐다.


황수경 통계청장은 "실태조사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 및 모니터링 수단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과 연구에서 과학적 증거와 실증 데이터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사는 한국갤럽을 통해 2017년 9월부터 한 달간, 국민 8,000명의 표본으로 실행됐다.


김소연 기자 so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