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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 써주세요"…팀추월 논란에 묻힌 김보름의 선행

김보름이 그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금을 내는 등 선행을 해왔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인사이트달성군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최근 불화설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선수가 남몰래 선행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남녀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 스타트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이승훈·김보름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이날 김보름에게 보낸 축전에서 문 대통령은 "앞만 보고 치열하게 달려오느라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제 동료들의 손을 잡고 맘껏 기쁨을 누리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김 선수는 조용한 기부로 이웃의 아픔과 함께해온 선수"라며 "오늘은 국민께서 김 선수에게 마음을 나눠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문재인'


이와 관련해 김보름이 그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금을 내는 등 선행을 해왔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해 9월 21일 경북신문에 따르면 김보름은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500만원의 성금을 지정 기탁했다. 


김보름은 "저의 작은 정성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가 기탁한 성금은 달성복지재단에 지정 기탁돼 저소득 및 취약계층을 위해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SBS


한편 김보름은 지난 19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팀워크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김보름과 박지우가 한참 뒤처진 노선영을 두고 결승선을 통과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노선영을 탓하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후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김보름은 사람 만나는 게 두려워 선수촌 방문을 걸어 잠그고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름은 24일 열린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도 기뻐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눈물만 흘렸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