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바늘학대’ 어린이집, 아이 뺨까지 때렸다

via JTBC News 

 

아이가 기침을 했다는 이유로 보육교사가 아이의 뺨을 때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7일 JTBC 뉴스는 자신의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부터 뺨을 맞았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부터 갑자기 인형 뺨을 때리거나 불쾌한 기분이 들 때면 자신의 뺨을 때리는 등의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 A(5) 군의 부모는 이를 이상하게 여겼다.

 

엄마의 설득에 어렵게 입을 연 A군은 지난해 12월 어린이집에서 담임 보육교사인 B씨에게 뺨을 맞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선생님과는 '비밀'로 하기로 약속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A군은 인터뷰에서 "선생님이 볼을 때렸다", "기침만 한 건데,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A군이 1년 동안 다닌 어린이집은 아이들을 바늘 학대 의혹이 있던 곳이다.

 

앞서 40대 여교사의 바늘 학대 의혹 신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6일 아이의 부모와 해당 교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데 이어 다음 주 초 전문 상담가와 함께 A군도 조사할 계획이다.

 

하지만 어린이집 측은 "폭행 사실은 없었다"며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어린이집에서 잇따라 학대 의혹이 불거지면서 학부모와 원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