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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사립대 등록금 평균 '740만원'···"물가 보다 더 빨리 올랐다"

'반값' 등록금이 실현되기는커녕, 오히려 어마어마한 인상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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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반값' 등록금이 실현되기는커녕, 오히려 어마어마한 인상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교육부는 2000년 연 451만 1천원이었던 국내 4년제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지난해 739만 9천원까지 치솟았다고 발표했다.


2000년대 들어서만 대학 등록금이 64% 급등한 셈이다.


안타깝게도 국·공립대학교 등록금의 격차는 이보다 크다.


국·공립대 평균 등록금은 2000년 219만 3천원이었으나, 지난해 413만5천원으로 89%나 올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2000년대 이후 급등한 등록금 인상률은 물가상승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2000년 이후 매년 물가상승률만큼만 등록금이 올랐다고 가정할 경우 2017년 사립 대학 등록금은 지금보다 40만원가량 적은 연 700만원 정도여야 한다.


국·공립대 등록금도 지금보다 70만가량 적은 340만원 수준이어야 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대학들은 2010년 이후 등록금을 거의 동결·인하해 왔다.


교육부는 "학생·학부모가 체감하는 등록금 수준이 높은 것은 2000년대 중·후반까지 등록금 인상률이 워낙 높았던 여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실제로 2000∼2008년 사립대는 연 7.1%, 국·공립대는 연 9.2% 올렸다.


교육부는 "등록금 동결 정책 때문에 교육여건 개선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는 (대학 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앞으로 3∼4년 동안 등록금 인상 억제 기조를 유지해야 2000년 이후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사립 대학 연평균 등록금은 OECD 가입 국가 중 4위나 된다.


국·공립대학 역시 OECD 국가 중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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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