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화)

MIB 영크림, ‘태극기 파란색으로 수정’ 논란

via 온라인 커뮤니티 

 

자신의 SNS에 태극기를 훼손한 그림을 올려 논란에 휩싸인 그룹 엠아이비(MIB)의 멤버 영크림(본명 김기석·25)이 사과했다.


지난 6일 오후 영크림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극기”라며 파란 색으로 색을 바꾼 태극기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나는 솔직히 우리나라 태극기의 빨간색이 마음에 안 든다”며 “나중에 대통령 되면 (태극기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유는 “하켄 크로이츠와 욱일기의 빨간색이 무엇을 의미하는데 우리나라 태극기에도 빨간색이 있는 것이 말이 되냐”는 것.

이를 본 팬들이 "논란될 만한 일은 하지 말라"고 지적하자, “논리도 센스도 지식도 겸비 안 된 자식들, 평생 그렇게 살라” 혹은 “반박하는 짐승들은 가서 태양신이나 섬기라”며 부적절한 대응을 했다. 

심지어 “솔직한 게 죄가 되느냐”며 태극기 훼손에 대한 대중의 거부감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태극기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陰 : 파랑)과 양(陽 : 빨강)의 조화를 상징한다. 이는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반면 일본 욱일기의 빨간색 동그라미는 주위에 퍼져나가는 붉은 햇살(욱광)을 표현한 것으로 태극기와 전혀 다른 의미를 뜻하고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영크림이 "태극기를 훼손했다"며 비난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거 또는 오욕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며 그가 처벌받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영크림은 해당사진과 문제 발언을 적은 트윗을 모두 삭제했다. 그리고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태극기를 훼손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지만, 본의 아니게 감정에만 치우쳐 좀 더 심사숙고하지 못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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