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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할 곳 없어 스키장 전전하며 혼자 연습하는 '초등부 1위' 12살 스노보드 천재

4년 뒤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스노보드 천재가 훈련할 곳 없어 고투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subusunews'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훈련할 곳이 없어 스키장을 전전하는 12살 스노보드 천재의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알파인 스노보드 경기 초등부 1위를 차지한 12살 스노보드 천재 박지성 군의 사연이 전해졌다.


초등부에서 고학년 형들을 제치고 대회마다 1위를 자랑하는 지성군은 부드러운 턴과 환상적인 각도 조절, 뒷 사람을 살펴보는 여유까지 갖춘 스노보드 천재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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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나갈 때마다 금메달을 휩쓰는 박지성 군은 6살에 스노보드를 처음 접했으나 스키장에서 연습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전국동계체전대회에서는 실전 훈련량이 5번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알파인스키 전 국가대표는 박지성 군의 실력을 "어깨 너머로 운전하는 걸 보고 레이싱 시합 나가서 우승하는 수준"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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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군의 실전 훈련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유는 거주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겨울철 적설량이 무척 적은 경상남도 양산이 지성군이 현재 살고 있는 곳이다.


적설량이 적어 지역에 스키장이 없기 때문에 박지성 군은 시즌이 되면 매해 훈련을 위해 2~3천만원 정도를 들여 강원도로 원정 연습을 다녀야 한다.


실력이 늘수록 전문적인 교육 또한 필요하지만 소속 스노보드 팀도 없어 제대로된 교육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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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원정 연습 때마다 아버지가 생업을 접고 박지성 군 뒷바라지에 나서야 해 가족들의 어려움은 더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알파인 스노보드에 대한 박지성 군의 열정은 대단하다.


스스로 동영상을 보며 자세를 익히고 아빠와 함께 영상을 보며 기술을 연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박지성 군은 제70회 전국종별스키선수권대회 알파인 초등부 스노보드 결승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알파인계의 최정상 챔피언이 되도록 노력할 거예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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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군의 지금 상태라면 4년 뒤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 알파인 스노보드 메달을 충분히 노려볼 만 하다.


부상 위험이 높은 기술이 많은 종목에서는 나이 어린 선수들의 신체발달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올림픽 출전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만 12세인 박지성 군은 4년 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딱 만 16세가 돼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올해 스노보드 신동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이파이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클로이 김처럼 2020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알파인 스노보드' 챔피언 박지성 군의 찬가가 울려 퍼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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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