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1300K, Safety 1st
도로를 다니다 보면 차량 뒤편에 "아이가 타고 있어요"라고 적힌 스티커를 찾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보통 이 스티커를 "이 차에 아이가 타고 있으니 더욱 조심해서 운전해주세요"라는 뜻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이 스티커에 담긴 진짜 의미가 따로 있다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이 스티커는 1980년 미국에서 발생한 한 교통사고를 계기로 제작됐다.
끔찍했던 사고로 아이의 부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후 구조요원이 도착했으나 망가진 차 안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결국 방치된 아이는 차 안에서 홀로 목숨을 잃었다.
이 사고를 계기로 혹시라도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차 안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릴 방법이 필요하다는 부모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후 세이프티 퍼스트(Safety 1st)라는 회사에서 1984년 9월부터 "baby on board"라고 적힌 스티커를 판매하며 유사 스티커들이 생겨났다.
결국 우리나라의 "아이가 타고 있어요"는 이 스티커의 국내 버전인 셈.
스티커에 담긴 깊은 뜻에 많은 누리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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