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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도촬하는 아저씨 발견하고 주먹질하며 때려눕힌 소년 (영상)

아들은 치마 입은 엄마의 다리를 몰래 찍고 있던 남성을 발견하고 분노했다.

인사이트Facebook 'Kelly Tan'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아들은 치마 입은 엄마의 다리를 몰래 찍고 있던 남성을 발견하고 분노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계정 'Kelly Tan'에는 마트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두 남성의 모습이 포착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말레이시아에 사는 켈리 탄(Kelly Tan)은 다가오는 명절을 맞아 아들과 함께 마트를 찾았다.


아들과 함께 물건을 고르던 그녀의 옆에는 한 남성이 쪼그리고 앉아 다른 물건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Kelly Tan'


그때 켈리의 아들은 남성에게서 뭔가 수상한 낌새를 느꼈다. 알고 보니 남성은 물건을 고르는 척 치마를 입은 켈리의 다리를 몰래 찍고 있었다.


분노한 아들이 "지금 뭐 하는 거냐"고 묻자 남성은 대답을 회피하며 도망치려고 했다.


아들은 달아나려는 남성을 끝까지 따라가 붙잡았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남성은 몸싸움을 벌이던 중 아들이 잠깐 놓친 틈을 노려 재빨리 마트 바깥으로 빠져나갔다.


인사이트Facebook 'Kelly Tan'


비록 남성을 놓쳤지만 많은 사람은 위기 상황에서 엄마를 위해 용기 있게 나선 소년의 행동을 칭찬하고 있다.


켈리는 "주변을 신경 쓰지 못한 사이에 몰카를 찍히고 있었다"며 "너무 소름 끼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아들 덕분에 빨리 눈치챌 수 있었다"며 "용감하게 뛰어든 아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에도 공중화장실, 지하철, 엘리베이터 등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몰래카메라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Kelly Tan'


경찰 측은 전파탐지형과 렌즈탐지형 장비를 이용해 몰래카메라를 제거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체 일부가 몰래 찍혀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행법에 따르면 몰래카메라 촬영 범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옷·가방에 구멍 뚫고 지하철서 '몰카' 찍은 남성 검거지난달 경기 부천 지하철에서 옷과 가방에 뚫은 구멍으로 몰래카메라를 찍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신도 몰카 피해자가 될 수 있다"···의외로 '몰카' 많이 찍히는 '소름' 장소 7몰래카메라 범죄자들이 몰카를 가장 많이 찍는 장소 7곳을 선정해봤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