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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액션왕' 오노, "도대체 얼마나 앞서야 한국 이길 수 있냐"

'액션왕', '반칙왕' 등 여러 별명을 가진 전 미국 쇼트트랙 선수 아폴로 안톤 오노가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레이스를 극찬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국의 쇼트트랙 지배를 부인할 수 없다"


전 미국 쇼트트랙 대표선수 아폴로 안톤 오노가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역주에 혀를 내둘렀다.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여자 계주 3000m 준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24바퀴를 남기고 한국 대표팀의 막내 이유빈이 넘어지며 한국은 자칫 결승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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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를 지켜보며 마음을 졸인 국민들과는 다르게 우리 선수들은 담담하고 차분했다.


곧바로 바통을 이어받은 최민정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거리를 좁혔고, 심석희와 김예진은 압도적인 질주를 통해 7바퀴를 남기고 선두에 올랐다.


결국 한국이 올림픽 신기록까지 새로 쓰며 1위를 차지하자 NBC 해설가 오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유빈이 넘어지는 순간 "충격적이다"라고 외치면서도 "아직 시간이 있다"고 이른 추측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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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에는 "쇼트트랙을 한국이 지배한다는 것을 도저히 부인할 수 없다"며 "도대체 얼마나 거리를 벌려야 한국을 이길 수 있을까"라고 극찬했다.


오노는 지난 2002년 열린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논란을 빚으며 우리 국민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는 당시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김동성에게 추월당한 직후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러자 호주의 제임스 휴이시 심판은 김동성에게 반칙을 선언한 후 그를 실격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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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심판의 판정이 잘못됐다는 주장과 맞물려 올림픽 후에도 한동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후에도 오노와 한국 선수들의 악연은 계속됐다.


오노는 2005년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05-06 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제2차 대회 남자 1500m 결선에서 이호석을 밀치고 결승선을 통과해 실격당했다.


또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는 성시백을 밀치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 무효 처리를 당하기도 했다.


'할리우드 액션 조상' 안톤 오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임원으로 재직前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아폴로 안톤 오노가 국내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 업체에서 임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칙왕' 안톤오노 "한국 사랑해요…곧 한국 간다"오는 9일 한국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반칙왕'으로 유명한 미국 전 쇼트트랙 선수 안톤 오노가 해설자로 찾는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