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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베에게 '위안부 합의 파기' 언급 "지난 정부 내용 못 받아들여"

아베 총리를 만난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 파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명확히 의견을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위안부 합의 파기'에 대해 논의했다.


9일 강원도 평창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은 작년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 포럼 계기에 이어 3번째로 성사됐다.


1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정상회담서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 '불가역적 합의'를 지키라고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는 국가 대 국가의 합의로 정권이 바뀌어도 지켜야 한다는 게 국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가 해결되지 못했다는 결정은 지난 정부의 합의 이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국민들이 합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그분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가 아물 때 해결될 수 있는 것이지, 정부 간의 주고받기식 협상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계속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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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를 통해 지난달 28일 "'위안부 합의'가 절차·내용상 흠결이 있어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던 우리나라의 의견을 일본에 다시 한번 전달한 것이다.


한편 두 정상은 '위안부 합의 파기'와 함께 북한 핵 미사일 문제와 한중일 3국의 우호 등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을 "두 정상이 하고 싶었던 얘기를 진솔하게 나눈 자리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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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한일 위안부 합의, 日에 '재협상' 요구 않겠다"문재인 정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아베 총리 "위안부 합의 양보 안해…절대 문 대통령 요구 못 받아준다"오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일본 아베 총리가 "위안부 합의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