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아빠’가 아내 위해 구입한 크림빵 (사진)

via  MBC '리얼 스토리 눈'​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구입하다 뺑소니 사고로 숨진 강모 씨(29)가 당시 구입했던 크림빵과 고인이 생전 딸에게 남긴 편지가 공개됐다.

3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리얼 스토리 눈'에서는 크림빵 뺑소니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사고 현장에서 떨어진 크림빵 중 수습된 일부가 공개됐다.

사고 최초 목격자는 방송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빨간 물체가 있었어요. 손님한테 '저거 혹시 사람 아니냐'고 물었다"며 "그 앞에 보니까 빵조각 같은 게 몇개 떨어져 있더라고요"라고 전했다. 

via MBC '리얼 스토리 눈'​

또한 피해자가 생전 딸을 위해 쓴 편지와 그가 직접 쓴 육아일기도 함께 공개돼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고인이 딸에게 남긴 편지와 육아일기에는 "바르게 자라길 바란다", "사랑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지난달 10일 청주시 흥덕구 아일공업사 앞에서 길을 건너던 강 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강 씨가 출산을 3개월가량 앞둔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들고 집으로 가던 중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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