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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해 학생, 가해자와 한 학교서 수업 ‘악몽’

여고생을 성폭행하려 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남자 고등학생이 퇴학 등의 처분없이 피해 여학생과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어 논란이다.

 via KBS 뉴스9


여고생을 성폭행하려 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남자 고등학생이 퇴학 등의 처분없이 피해 여학생과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3일 KBS 뉴스9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방학 고3 학생 A양은 같은 학교 친구 B군 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 이 사건으로 두 남학생은 현재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피해 여학생 아버지는 당시 경찰 조사를 받던 가해자들의 태도에 대해 "대질심문을 하면서도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 정작 더 큰 문제는 개학 후 퇴학 처분을 받았던 B군이 다시 학교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작됐다. B군 측이 도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에 퇴학 처분 정지 신청을 내 퇴학이 보류됐기 때문이다.

 

B군의 등장은 A양에게는 공포와도 같았다.

  

via KBS 뉴스9

 

A양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급생들은 "(가해 학생과) 너무 많이 마주치고, 급식실에서도 자주 만났다"며 "(피해 학생이) 교실에 와서 혼자 울어서 달래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B군은 사건 넉달 만에 행정심판위원회에서 특별교육과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고, 졸업은 물론 대학도 진학하게 됐다. 반면 피해 여학생은 우울증에 대학 진학도 미룬 상황이다.

 

특히 B군을 당장 등교하도록 한 행정심판위원회의 조치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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