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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 결승전까지 오른 참가자, 알고 보니 '남성'이었다

아름다운 미녀 4천 명을 제치고 결승전에 올랐던 한 참가자가 남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주최 측은 혼란에 빠졌다.

인사이트미인대회 결승 진출한 남성 알리나 / East2West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하는 미인 대회 결승전에 올랐던 출중한 미모의 한 참가자가 '남자'라는 사실을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2018 미스 카자흐스탄 미인대회 결승에 진출한 아름다운 모델 알리나 알리에바(Alina Alieva)가 사실 남성이었다고 보도했다. 


미스 카자흐스탄 미인대회는 카자흐스탄 최대 미의 제전으로 유명하다.


올해 개체된 이 행사에는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는 지원자가 무려 4천 명이 넘어섰다.


인사이트East2West


여성 모델 알리나라는 이름을 가진 참가자도 지원자 4천 명 중 한 명이었다.


알리나는 전 지역 온라인 투표와 심사위원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런데 모두 알리나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측하던 상황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미인 대회에서 국민적인 지지를 받으며 선두를 달리고 있던 알리나가 결승을 앞두고 충격적인 고백을 전한 것이다. 


알리나는 자신이 여자가 아닌 남자라며 진짜 이름이 일레이 디아길레프(Ilay Dyagilev, 22)라고 밝혔다.


인사이트East2West


평소 자연적인 미를 추구해오던 알리나는 친구들과 아름다움에 대한 논쟁을 벌였다.


친구들은 모두 유행하고 있는 화장법, 똑같은 헤어스타일, 성형 수술을 받은 모습이 아름답다고 했지만 일라이는 자신의 매력적인 부분만 잘 강조해도 누구나 미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알리나는 미인 대회에 신분을 속이고 참가했다. 그런데 예상외로 결승까지 오르며 일이 커지자 정체를 밝히기로 결심했다.


우승 후보였던 알리나가 남자라는 사실에 그에게 투표한 국민도 후한 점수를 매긴 심사위원과 감쪽같이 속은 주최 측 모두 충격에 빠진 상태다.


인사이트East2West


주최 측은 남자라고 밝힌 일레이를 결승전에서 자연스럽게 탈락시켰다.


대신 앞서 탈락됐던 아이케림 테미르카노바(Aikerim Temirkhanov, 18)가 결승전에 오르며 해당 사건은 2018년 미스 카자흐스탄 미인대회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희귀질환 딛고 미인대회 도전해 우승한 22세 여성영국 BBC 뉴스는 올해 미국 메릴랜드주의 미인대회인 '미스 프로스버그'에 서 우승한 빅토리아 그레이엄(22)을 소개했다.


모두 '다운증후군'이라 불렀던 여성, 미인대회에서 진짜 이름을 찾았다'다운증후군'이라는 꼬리표를 벗고 미인대회에서 당당하게 입상한 여성이 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