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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자기보다 10살 어린 선수 목 비튼 '리버풀' 축구 선수 (영상)

리버풀 FC의 미드필더 아담 랄라나가 자신보다 10살 어린 19세 선수의 목을 졸라 축구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리버풀 FC의 미드필더 아담 랄라나가 자신보다 10살 어린 19세 선수의 목을 졸라 축구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5일(한국 시간) 리버풀 23세 이하(U-23) 팀은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EPL U-23) 26라운드 토트넘 핫스퍼 U-23 팀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EPL 2 무대는 어린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주전 경쟁을 벌이기 전 경험을 쌓으며 자신의 능력을 다듬는 곳이다. 또한, 부상을 당한 1군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 차원으로 종종 출전하기도 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랄라나는 지난해 8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후 3개월 뒤인 11월 복귀했지만 이후 또다시 찾아온 부상으로 본인의 기량을 전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랄라나가 토트넘 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게 EPL 2에서 경기를 뛸 것을 지시했다. 랄라나 뿐만 아니라, 대니 잉스, 도미닉 솔란케, 벤 우드번 등 다른 1군 멤버들도 경기에 나섰다.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양 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일진일퇴의 공방 속 토트넘이 선제골을 챙겼다. 토트넘은 후반 10분 터진 잭 롤레스의 칩샷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꿀캠


하지만 문제는 후반 17분경 일어났다.


랄라나와 조지 마쉬가 공중볼 경합을 벌이던 중 마쉬는 팔로 랄라나의 뒤통수를 쳤다.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랄라나는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없었다.


랄라나는 곧바로 마쉬의 뒤로 가 레슬링에서나 볼 법한 목조르기를 선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Youtubia TV'


심판이 급히 달려와 두 선수를 떼어놓은 뒤 목을 조른 랄라나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리버풀은 이후 10명으로 토트넘을 추격할 수 없었고, 결국 패배의 쓴맛을 봤다.


경기 끝난 후 주심 보고서 내용에는 "랄라나는 목을 부러뜨리려는 듯이 행동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리버풀 U-23 팀의 닐 크리츨리 감독도 6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랄라나가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반응한 것을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다.


경기 후 영국 매체들은 결과보다도 랄라나의 퇴장에 포커스를 맞춰 보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랄라나의 행동을 본 영국의 누리꾼들은 "랄라나의 심정은 이해가지만 심했다", "도를 넘은 행동이다"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YouTube 'Youtubia TV'


"리중딱?"…온갖 비난에도 리버풀이 '빅클럽'인 이유 6가지수많은 '영웅'들이 리버풀에서 활약했고 팀이 이뤄낸 역사 역시 그 어느 클럽에도 뒤지지 않는다.


이겼다고 생각한 리버풀 팬 좌절시킨 토트넘 '94분' 극장골 (영상)다 이긴 줄 알고 마음 놓고 있던 리버풀이 막판 토트넘 케인의 100호 골로 승점 1점만 챙겨가야 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