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나는 자연인이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자연인이 능이, 송이, 표고버섯으로 만든 피자가 보는 이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도사 같은 외모와 달리 섬세한 말투와 탁월한 손재주를 지닌 '자연인' 신대식 씨의 산중 생활이 그려졌다.
축산 고등학교 졸업 후 소를 키워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꿨지만 한우보다 몸집이 큰 육우가 대량 수입되는 소 파동으로 인해 위기를 겪은 신대식 씨.
이후 그는 소를 팔고 레스토랑을 시작해 성공을 맛봤지만 이도 오래가지 못했다. 경기가 안 좋아져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기 시작한 것.
MBN '나는 자연인이다'
가장이었던 신대식 씨는 절망할 틈도 없이 막노동, 가전제품 배달, 대리운전 등을 했지만 이 과정에서 우울증을 얻었고, 이렇게는 못 살겠다는 생각에 산으로 들어왔다.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는 영하 20도를 웃도는 최강 한파에도 혈액 순환을 위해 계곡의 얼음을 깨 냉수마찰을 하는 등 산중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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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도시 사람' 이승윤을 위해 특별한 요리를 준비했다. 바로 장작 피자.
양식을 좋아해 종종 양식 요리를 해서 먹는다는 신대식 씨는 먼저 피자 반죽을 만들었고, 반죽 위에 올려질 재료를 정성스레 손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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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던 이승윤은 자연인의 피자에 '트리플 머시룸 피자'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버섯의 3대 천왕이라고 불리는 능이, 송이, 표고가 들어갔기 때문.
귀한 재료가 듬뿍 올려진 '트리플 머시룸 피자'는 장작불 위에서 노릇노릇 구워졌고 완성 후 이를 한입 먹은 이승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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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과 맛,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트리플 머시룸 피자'를 맛본 이승윤은 "불고기 피자 먹는 느낌이 난다. 버섯이 꼭 고기를 먹는 느낌이 난다"고 극찬했고, 신대식 씨는 "자연에서 귀한 걸 얻으니까 이런 걸 가끔 먹을 수 있다.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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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신대식 씨는 피자 외에도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향어 스테이크와 향어 맑은 탕도 만들어 이승윤을 놀라게 했다.
Naver TV '나는 자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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