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화장실서 아기 ‘기저귀’ 갈다가 모욕 당한 사연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한 아기 엄마가 화장실에서 기저귀를 갈다가 억울하게 욕먹은 황당 사연을 공개해 논란이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 백화점 화장실(4층)에서 아기 똥기저귀를 갈던 젊은 엄마가 여성 2명에게 모욕당한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사연에 의하면 하루하루 육아에 지쳐있던 글쓴이는 모처럼 아기(5개월)를 데리고 친구를 만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친구와 한참 수다 떤 글쓴이는 아기 울음소리에 대변임을 짐작하고 곧장 화장실로 뛰어갔다.

그녀는 세면대 바로 옆 파우더룸과 기저귀 교환대를 이용해 아기 똥기저귀를 갈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은 문제를 불러왔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전혀 문제되지 않는 모습인데 화장실을 이용하러 들어온 젊은 여성 2명이 힐끔거리다 못해 아기 앞에서 욕까지 한 것이다.

그들은 "뭐야 더러워. 이게 무슨 냄새야?"라며 "아 똥 냄새 짜증나. 왜 여기서 똥기저귀를 갈고 난리야? 미쳤나봐"라고 숙덕거렸다.

참다못한 아기 엄마가 "화장실에서 기저귀 가는데 왜 욕을 하세요? 여기 화장실이에요"라며 침착하게 말했지만, 그들은 듣는 채도 않고 "똥 싼 기저귀 냄새난다"며 화장실 말고 6층 유아 휴게실을 이용하라는 식이었다.

당황한 아기 엄마는 결국 말도 못 잇고 화장실을 나왔고, 온라인상으로 사연을 공개해 젊은 몇몇 사람들의 무개념 행동을 꼬집었다.

한편 화장실 내 '기저귀 교환대'를 이용했는데도 이유 없이 욕먹은 아기 엄마의 억울한 사연은 카페, 백화점 등을 자주 이용하는 젊은 엄마들의 공감을 얻으며 이목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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