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tille Post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아니 운전을 똑바로 해야 할 것 아니에요!! 아..."
미모의 여성 운전자를 발견한 남성은 접촉사고를 당하고도 오히려 상대방의 상태를 먼저 확인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버즈플레어는 고속도로 차량 접촉사고 현장에서 일어난 흥미로운 사건에 대해 전했다.
중국 광둥성에 사는 익명의 남성은 순리아오 만(Xunliao Bay) 근처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뒤에서 따라오던 빨간색 페라리가 속도 조절을 하지 못하고 차를 들이받았다.
남성은 부주의한 운전자에게 한소리 할 생각으로 뒷목을 잡으며 차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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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페라리 문을 거칠게 두드리며 운전자에게 "당장 나오라"고 윽박질렀다.
하지만 위협감을 느낀 운전자는 차 문을 굳게 잠그고 바깥으로 나오지 않았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대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큰 싸움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페라리 운전자는 그제야 차에서 내렸다.
금방이라도 분노를 분출할 것 같았던 그는 운전자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여성 운전자의 미모를 보고 한눈에 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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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머뭇거리며 어찌할 줄 몰라 하자 남성은 갑자기 대인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차량 뒤쪽 범퍼가 완전히 박살 난 상황에서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온화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차 문을 거칠게 두드리던 남성은 온데간데없었다. 그곳에 있는 남성은 모든 잘못을 이해해주고 보듬어줄 것 같은 천사의 모습이었다.
결국 여성이 남성에게 차량 수리비를 전액 변상하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됐다.
한편 경찰 역시 두 사람의 원만한 합의 끝에 단순 교통사고로 사건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