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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1심 무기징역 예상…항소 후 '심신미약' 감형 전략"

동아일보가 검찰에게 사형을 구형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향후 재판 전략에 대해 보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1심 직후 항소해 '심신미약' 등으로 감형받을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동아일보는 전날 검찰로부터 사형을 구형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측이 주고받은 문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검찰은 딸의 친구를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영학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영학이) 여중생 귀에 대고 속삭였을 목소리를 생각하면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며 "더 큰 피해를 막고 우리 사회에 믿음과 정의를 세우기 위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영학은 최후진술에서 "너무나 미안하다. 일평생 피눈물을 흘리면서 피해자를 위해 울고 기도하겠다"라며 "이 못난 아버지를 죽이고 딸을 용서해달라"며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전해진 문서에 따르면 이영학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영학은 옥중에서 가족과 법조인 등에게 약 100장 분량의 편지와 청와대에 반성문 탄원서 등을 보냈다.


여기에서 이영학은 딸에게 "00이가 아빠를 살려줘야 해. 재판 때 판사님한테 빌어야 해. (그래야) 우리 조금이라도 빨리 본다"고 적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죄를 뉘우치는 말을 해야 재판에서 감형받을 수 있음을 알고 있는 듯하다.


또 1심 무기징역 선고 뒤 2심에서 항소해 심신미약 등으로 감형받는 전략도 세웠다.


이영학은 옥살이 이후 푸드트럭을 운영할 것이며 '나는 살인범이다'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집필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이 같은 계획과 함께 이영학은 딸에게 "우리가 복수해야지"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이영학은 지난해 9월 30일 딸의 친구 A양(당시 14세)을 유인해 강제추행하고 살인 및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영학은 A양을 추행한 뒤 경찰에 신고할 것이 두려워 살해하고 딸과 함께 강원도 영월군 야산에 사체를 유기했다.


검찰은 이영학의 사체 유기를 도운 혐의로 딸에게 장기 7년 단기 4년을 구형했다.


미성년자의 경우 소년법에 따라 장기와 단기로 나눠 부정형기를 선고한다. 단기형을 채운 뒤 교정 당국의 평가에 따라 조기 출소 될 수도 있다.


이영학 사형 구형에 피해 여중생 아버지 "꼭 사형시켜달라"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여중생을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화가 나서 키우던 강아지 6마리 때려죽였다"이영학이 딸 이양이 자신의 지시를 따른 이유가 과거 강아지를 때려죽인 것을 본 후 자신을 무서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