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이 다시 온다"…제주 수학여행단 스타트
지난해 사드 배치로 인해 끊겼던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제주로 다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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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동안 '중국어'가 들리지 않았던 제주에 다시 중국인 관광객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30일 중국 베이징과 산둥성 등지 수항여행단이 제주를 찾아 여행을 시작했다.
이들은 베이징과 산둥성, 산시성, 허난성 등 26개 학교 우수학생 36명과 교사 등 64명으로 4박 5일 일정으로 관광한다.
첫날 이들은 제주시 용두암을 찾아 관광했다.
제주 용두암 찾은 관광객들 / 연합뉴스
현무암이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에 침식돼 용 머리와 비슷하게 된 용두암의 형성 과정과 이와 얽힌 제주 신화를 들으며 감탄하고 탁 트인 제주 해안 경관도 즐겼다.
오늘(31일)은 중국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후진타오 전 주석 등이 방문 바 있는 생각하는 정원을 찾는다.
이후 중국계 기업이 투자해 만든 제주 신화월드 등을 방문한 뒤 3일 베이징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이번 중국 수학여행단 방문은 지난해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배치 갈등 이후 첫 단체 관광객이다.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해 11월 중국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개선한 이후 첫 수학여행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봄이 되면 더 많은 중국인 수학여행단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연학여행공작위원회 소속 한국 업무 담당 업체인 KCK에 따르면 3월 말쯤 1~2개 중국 수학여행단이 추가로 방문을 추진 중이다.
오는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등을 계기로 발길이 끊겼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한국을 찾게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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