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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 피임약 개발한 화학자 칼 제라시 별세

여성용 경구 피임약 개발자 가운데 한명인 오스트리아 출신 화학자 칼 제라시 박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별세했다.


 

여성용 경구 피임약 개발자 가운데 한명인 오스트리아 출신 화학자 칼 제라시 박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별세했다고 31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91세.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알베르티나 미술관 대변인은 미술관의 주요 기증자인 제라시 박사가 30일 사망한 사실을 그의 아들이 알려왔다고 발표했다. 

 

오스트리아 태생으로 미국에서 활동한 화학자인 제라시는 부신피질 호르몬인 코르티손 합성으로 명성을 쌓았다.

 

via chem.wisc.edu

 

1951년에는 먹는 피임약 성분인 프로게스틴 합성 공동연구에 성공해 미국 국가과학상(National Medal of Science)을 수상했으며 노벨상 후보로도 종종 거론됐다.  

 

그는 또한 과학 소설과 연극을 꾸준히 발표해 일반인에게 과학을 알리는 일에도 힘썼다.  

 

미술 애호가이기도 한 제라시 박사는 생전에 고향 빈에 있는 알베르티나 미술관에 자신이 수집한 독일 추상화가 파울 클레의 그림을 상당수 기증하기도 했다고 dpa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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