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홍보 영상에 '소트니코바 경기 장면' 등장…분노한 국내 누리꾼들

연합뉴스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홍보 영상에 '2014 소치올림픽'에서 판정 논란이 일었던 소트니코바 선수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창 올림픽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피겨 스케이팅을 알아보자'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평창 올림픽 홍보 영상에는 '2014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모습이 등장했다.

영상에 따르면 피겨 스케이팅 동작 중 점프들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소트니코바가 소치올림픽 당시 연기를 펼치는 모습이 나온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YouTube 'PyeongChang 2018'

다른 부분에서도 아니고 피겨 스케이팅 동작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소트니코바의 점프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김연아의 동작이 피겨스케이팅의 교과서 아니냐. 저런 점프로 무엇을 설명하겠다는 것이냐"는 거세게 항의하는 댓글을 달았다.

앞서 지난 2014년 2월 소치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는 판정 시비 끝에 김연아를 꺾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튜브 영상 댓글 캡쳐

당시 판정단들이 소트니코바에게 후한 점수가 주어졌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판정 논란이 불거졌었다.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 이후 기량이 크게 떨어져 국제 대회에서 자취를 감췄다.

올해 초 평창올림픽 출전 도전을 선언하고 훈련을 재개했지만, 도핑 의혹을 받는 등 구설에 오르며 힘든 시기를 겪은 뒤 부상 악화를 이유로 평창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gettyimageskorea

YouTube 'PyeongChang 2018'

소트니코바 아닌 '김연아' 극찬하는 동영상 홈페이지에 올린 IOC (영상)평창 동계올림픽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가 김연아를 대대적으로 재조명했다.

"소트니코바 도핑 의혹 러시아, 평창올림픽 출전권 박탈해야"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 샘 옥시에 회장이 도핑 의혹을 받는 러시아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