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유방암 환자 위한 ‘젖꼭지 모양’ 모자 화제 (사진)

via Bondara/ Facebook

 

유방암 환자를 위한 '젖꼭지 모양'의 모자가 페이스북을 통게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일명 '부비 비니'(Booby hat)에 대해 보도했다.

 

여성의 가슴을 본 떠 만든 이 모자는 다소 민망한 생김새를 자랑하지만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모자가 화제가 된 것은 영국의 한 여성이 지역의 유명 마트인 테스코(Tesco)에 들렀다 봉변을 당하면서부터다.

 

부비 비니를 착용하고 마트에 들른 여성은 테스코 직원으로부터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다.

 

그녀는 유방암으로 인해 끔찍한 화학 치료를 겪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해당 사건을 자신이 거주하는 영국 에섹스 사프론 왈든(Saffron Walden)의 한 지역신문에 제보했다.

 

via Bondara/ Facebook

 

사건이 지역 신문에 보도된 후 부비 비니와 관련된 페이스북 페이지가 개설되었고 현재 60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누른 상태다.

 

또한 시민들은 항의의 뜻으로 너도나도 모자쓰기에 동참하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성인용품 판매업체인 본다라(Bondara)는 회사의 일부 수익을 유방암 환우들에 기부한다고 밝히며 '부비 비니'를 쓴 직원의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다음 달 14일에는 테스코 앞에서 부비 비니를 쓴 사람들의 플래시몹인 일명 '부비몹'(Boobymob)이 열릴 예정이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테스코의 담당자는 일체의 언급을 거부한 상태다.

 

한편, 부비 비니가 유방암 환자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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