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40분에 1명씩"…한국 13년째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정부가 자살률을 줄이기 위한 '자살 예방 행동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2년까지 이를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23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계획을 수립하고 자살률을 줄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 2003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한 한국은 아직도 1위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연합뉴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1만 3,092명이다. 하루 평균 36명, 40분마다 1명씩 죽는 꼴이다.


OECD 국가 평균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12.1명인 것에 비하면 한국은 26.6명으로 두 배가 훌쩍 넘는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이 숫자를 17명(연간 8,727명)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연합뉴스


정부는 10대부터 20대까지 청소년 층에서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는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자살자 7만명의 수사기록을 검토하고 이들의 특성을 파악한다.


또 사망 전 심리와 행동 양상을 분석해 구체적 원인을 분석하는 '심리 부검'을 활성화한다.


전화 상담을 어려워하는 초·중등학생을 고려해 문자 상담 체계도 구축한다.


한편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는 노인 계층을 위해서는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자살률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0년'간 소방관 51명 순직…자살은 '78명'소방관들에 대한 처우개선이 요구되는 가운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방관 수가 10년간 78명이라는 점이 충격을 안긴다.


"우울증 자살자 10명 중 9명은 죽기 전 '도와달라' 신호 보낸다"우울증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 신호를 보내온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