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정부가 자살률을 줄이기 위한 '자살 예방 행동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2년까지 이를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23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계획을 수립하고 자살률을 줄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 2003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한 한국은 아직도 1위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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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1만 3,092명이다. 하루 평균 36명, 40분마다 1명씩 죽는 꼴이다.
OECD 국가 평균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12.1명인 것에 비하면 한국은 26.6명으로 두 배가 훌쩍 넘는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이 숫자를 17명(연간 8,727명)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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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0대부터 20대까지 청소년 층에서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는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자살자 7만명의 수사기록을 검토하고 이들의 특성을 파악한다.
또 사망 전 심리와 행동 양상을 분석해 구체적 원인을 분석하는 '심리 부검'을 활성화한다.
전화 상담을 어려워하는 초·중등학생을 고려해 문자 상담 체계도 구축한다.
한편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는 노인 계층을 위해서는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자살률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