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아이 물건에 이름·전화번호 쓰지 마세요”


 

"아이와 부모님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아이에 대한 정보를 물건에 써놓으면 가해자에게 아이에 대한 정보를 주게 됩니다. 아이가 아는 척하며 다가오는 어른을 아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최근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아동학대 사건 이후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부모가 알아야 할 아동학대 및 아동성폭력 예방법과 대처법을 소개하는 '우리아이 지킴이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이드는 성폭력예방 부모교육, 성폭력 예방 아동교육, 아동학대 예방교육 등 3부, 총 17편의 만화로 구성돼 있다. 
 
어디를 가든 허락받기, 사랑의 매 멈추기, 아동학대 발견 시 신고하기, 아이가 다니는 길에서 안전한 곳과 위험한 곳 가르치기 등 실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17가지 정보가 담겼다. 

재단은 이 가이드를 서울시 어린이집연합회, 육아지원종합센터 등을 통해 시내 어린이집 학부모, 보육교사 등에게 보급하고 홈페이지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재단은 "아동폭력 발생은 증가하고 있지만 어른들의 인식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 가이드가 사전 예방교육에 활용돼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