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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아동에게 심한 체벌한 태권도 관장 (사진)

지난 29일 다음 아고라에 한 누리꾼이 자신의 조카가 태권도 관장에게 심한 체벌을 받았다며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via 다음 아고라

 

지적장애 아동에게 과한 체벌한 태권도 관장의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29일 다음 아고라에 한 누리꾼이 자신의 조카가 태권도 관장에게 심한 체벌을 받았다며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글쓴이의 언니는 지난 28일 저녁 7시쯤 태권도 학원이 끝날 시간에 맞춰 두 아이를 데리러 갔다.

 

당시 관장은 언니의 첫째 아이가 손가락 욕을 해서 징벌했다는 말을 전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를 지닌 조카는 여느 때와 다르게 울음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아이들이 이미 4~5년째 다닌 곳이라 관장은 아이의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단지 인지능력이 다를 뿐인데, 굳이 플라스틱 방망이로 벌했다는 이야기에 너무 속상했다.

 

둘째에게 물어보니 아이는 동생과 모든 학생이 보는 앞에서 체벌을 받았다. 심지어 관장은 발바닥 체벌을 하다 화를 못 참고 팔까지 때렸다고도 했다.

 

via 다음 아고라

 

그럼에도 "관장에게 잘못했다"고 말하라고 아이를 타일렀다. 그런데 그날 아이가 잠을 뒤척여서 살펴보니 팔에 멍이 심하게 올라와 있었다.

 

그제야 아이를 심하게 때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쓴이는 "때릴 때가 어디 있다고 이렇게 때리느냐"며 "때려야 가르칠 수 있는 아이가 아닌데 너무 속상하다"고 하소연했다.

 

또 "플라스틱 방망이라도 성인 힘으로 때리면 연필도 무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표현은 못 해도 아이의 눈물이 모든 것을 말하고 있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하루가 더 지나면 조카의 멍이 부어오를 생각에 글쓴이는 가슴 아팠다. 이에 어른의 힘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위협이 되는 건지도 모르고 체벌이라는 핑계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현재 관장은 사과도 없고 상황을 다시 설명하겠다는 변명만 하고 있다.

 

글쓴이는 "너무 속상하다. 이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울분을 터뜨리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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