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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아내, “배속 아기 건강, 국민 관심 위안”

뺑소니 차량에 의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일명 ‘크림빵 아빠’의 아내가 사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via 보배드림

만삭의 아내와 태어날 아기를 남겨두고 뺑소니 차량에 의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일명 '크림빵 아빠'의 아내가 사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9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는 크림빵 뺑소니 사고 피해자의 아내 A씨가 출연했다.

 

A씨는 "주변 분들이 감사하게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다. 남편에게 사고가 난 뒤 마음이 안 좋았는데 많은 분들이 자기 이야기처럼 생각하고 도와주셔서 마음의 위안이 정말 많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기사로도 확인했지만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사고 차량 종류와 일부 번호판 번호를) 판독해주신 분들도 있다. 경찰도 이런 정보들을 토대로 수사 중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사고 발생 초기 때보다는 제보가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 내게 들어온 제보 중 신빙성이 있으면 경찰에 연락을 한다"며 "며칠 전에도 하나 있었는데 경찰이 그 부분은 관련이 없는 걸로 결과를 냈다. 아직 결정적으로 (수사가) 진척된 사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A씨는 "사실 뺑소니 사고는 나랑 전혀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고 당일에도 남편이랑 불과 1시간 전에 통화를 했는데 일이 이렇게 돼 믿기지 않는다"며 "결혼한 지도 얼마 안됐고 남편과 평소에 서로 많이 의지하던 사이였기 때문에 마음이 안 좋았다"고 전했다.

 

A씨는 "하지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배 속에 있는 아기도 건강하다. 일이 잘 마무리 되고 난 뒤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10일 청주시 흥덕구 아일공업사 앞에서 길을 건너던 강모(29)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씨는 사범대학을 졸업했지만 어려운 생계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트럭 운전을 하면서 생활해 왔고, 출산을 3개월가량 앞둔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들고 집으로 가던 중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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