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절 시작되는 순간 '눈시울' 붉어지는 '대장' 박효신 노래 6곡
듣는 사람의 마음을 다독이는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가수 박효신의 명곡들을 모아봤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발표하는 노래마다 큰 울림을 주는 '대장' 박효신.
박효신이 특유의 저음으로 노랫말을 시작하는 순간, 어느 드라마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 기분이 몽글몽글하다.
높낮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멜로디를 따라 가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눈가가 촉촉해진다.
박효신은 사랑을 잃은 사람, 사랑을 하는 사람, 사랑을 하고픈 사람의 마음을 모두 어루만진다.
밀려드는 걱정에 마음마저 꽁꽁 얼어붙고 말 것 같은 어느 날, 박효신의 노래를 들으며 마음속 잔잔한 파동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박효신의 노래 6곡을 모아봤다.
1. 눈의 꽃
"그대 아픈 기억마저도 내가 다 지워줄게요"
박효신 노래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명곡이다. 반주만 들어도 벌써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였던 탓에 노래를 들을 때마다 호주 어느 거리, 길 잃은 송은채가 떠오른다.
2. 해줄 수 없는 일
"아무것도 난 몰랐잖아, 너를 힘들게 했다는 게"
이별하자는 말을 전해듣고 아쉬움과 후회가 밀려든다. 하지만 결국 연인을 붙잡을 수 없는 마음이 가슴 절절하게 전달된다.
3. 좋은 사람
"좋은 사람 사랑했었다면 헤어져도 슬픈 게 아니야"
이별 후 사랑했던 이를 추억으로라도 남겨두겠다는 말을 담담한 목소리로 전한다. 그래서 더 가슴이 먹먹해진다.
4. 동경
"날 기억이나 할까요, 내 이름조차 생각이나 날까요"
이별한 뒤 그 사람이 날 잊어도 여전히 사랑한다고, 변하지 않은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본다.
어느 순간 그 사람이 미웠다가, 결국 남는 건 그리움이라는 메시지가 모든 헤어진 연인들을 공감하게 한다.
5. 안녕 사랑아
"남자답게 보낸다, 잡고 싶어도 너를 보낸다"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한 뒤 뒤돌아서 눈물 흘리는 남자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올라 어느새 눈가가 뜨거워진다.
6. 나처럼
"나처럼 아직 사랑하는 나처럼"
밀어내려고, 지우려고 애써도 이별 후에 떠오르는 건 연인에 대한 걱정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걸 다 잊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그 시간조차도 이겨내고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간절히 바라는 노랫말이 절절하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