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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점점 무서워요” 협박 문자 받는 여성

‘모르는 사람에게 협박성 문자와 전화를 받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하는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돼 누리꾼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계속해서 연락이 오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받는 기분이라면 어떻겠는가?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러한 고통을 호소하는 글이 게재돼 누리꾼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글쓴이는 "점점 무서워진다"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정확히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께 모르는 번호로 부재중 전화가 들어와 있었다. 당시 인터넷으로 주문한 물건이 있어 택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회사 생활을 하는 터라 무시하고 있었는데, 글쓴이의 실명을 거론하며 "OOO 씨 아니세요"라고 묻는 문자 메시지가 왔다.

 

혹시 택배 기사님일까 싶어 문자를 남겼지만 대답이 없었다. 오후 4시 30분쯤 외근 나갈 일이 생겨 밖으로 나가며 전화했더니 받지 않았다.

 

이후 상대는 "나중에 문자보낼게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여기까지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그 뒤부터 소름 돋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때부터 점점 이상한 문자가 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다짜고짜 글쓴이를 '언니'라고 칭하더니 문법이 맞지 않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또 문자에는 글쓴이가 하지도 않은 행동에 대해 비난하거나 협박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처음엔 무시하고 반응하지 않으면 재미없어 더는 연락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전화가 오기도 했지만 어느 심심한 변태인가 싶어 전부 무시했다.

 

하지만 상대는 아직까지도 협박성 문자를 보내고 있으며, 심한 경우 하루에 전화 15통을 걸어 오기도 했다.

 

참다못해 경찰서에 전화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다. 직접적으로 금전적 피해나 상해를 입힌 건 아니기 때문이었다.

 

답답한 마음에 왜 이러는지 이유를 묻고 싶지만, 혹여 전화를 받으면 결제가 되는 보이스피싱의 일종일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지난 26일에는 집에 조금 늦게 들어갔더니 "어디냐? 11시에는 집에 오라"고 문자가 와 글쓴이를 소름 끼치게 했다.

 

하루는 쉬는 날에 엄마와 밖에서 밥을 먹으며 집 이사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언니 이사 안 가요"라는 문자가와 글쓴이를 께름칙하게 만들었다.

 

이사 문자와 귀가 문자 외에는 일치하는 부분이 없지만 상대는 여전히 문자를 보내고 있다.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했지만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태이다.

 

이에 글쓴이는 "오늘도 연락이 또 오겠죠…"라고 두려움에 떨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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