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치킨 배달 시 서비스로 함께 오던 콜라가 앞으로는 제값을 주고 사 먹어야 할 전망이다.
16일 세계일보는 일부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자체적으로 콜라를 가격에 반영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가맹점주들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배달 수수료 상승 등 고정비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가맹점주들은 정부의 물가관리로 인해 제품값 인상조차 어려워 콜라의 가격을 반영시키는 선택을 내리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업계에서는 가맹본부의 통제력이 약한 업체를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콜라의 가격을 올리는 현상이 시작됐고, 이 같은 현상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이미 일부 가맹점은 치킨값을 올렸고, 콜라도 가격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중가보다 콜라를 저렴하게 판매하던 피자업계도 콜라의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피자업계 관계자는 "콜라의 가격을 최대 500원 정도 올리면 큰 손실을 막을 수 있다"며 "서비스로 넉넉히 주던 피클과 치즈의 양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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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