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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에 6천만원 날릴 뻔한 아주머니 구한 경찰

전북경찰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에 걸려 6천만원 이상의 돈을 한 순간에 날릴 뻔한 아주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은 이제는 너무도 흔한 범죄가 됐지만 막상 당하면 꾀임에 쉽게 넘어가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7일 전북경찰 공식 페이스북에는 '보이스피싱'에 걸려 6천만원 이상의 돈을 한순간에 날릴 뻔한 아주머니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전북 순창 복흥면 소재지 삼거리에서 김종수 경위는 방범순찰을 하다 우연히 40대 아주머니가 불안한 표정으로 통화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딘가 자연스럽지 않은 얼굴의 아주머니는 불안을 넘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김 경위는 아주머니에게 다가가 어떤 사정이 있는지 물었고, 아주머니가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것을 알아차렸다.

 

아주머니는 김 경위에게 "모르는 사람한테 전화가 왔는데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하더라"며 "지금 인터넷 전화요금이 인출되고 있는데 전자금융을 정지하는 것은 금융감독원에서만 가능하니 금융기관에 가서 통장을 지급기에 넣고 하라는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 아주머니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사람의 전화를 받고난 뒤 돈을 이체시키기 위해 통장을 들고 은행을 가고 있던 길이었다.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직감한 김 경위는 당황한 아주머니에게 이것은 금융사기니 걱정하지 말라고 타이르며 파출소로 모시고 갔다.

 

아주머니의 손에는 본인 통장 2개, 남편 통장 7개로 총 9개 통장과 6천만원 상당의 금액이 들어있는 통장이 쥐어져 있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간 모은 귀중한 돈을 송두리째 날릴 뻔한 아주머니가 경찰관과 만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안도했다.

  

via 전북경찰/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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