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홈플러스, 온라인몰서 ‘짝퉁 나이키 운동화’ 판매

홈플러스가 자사 온라인 쇼핑몰서 ‘가짜 나이키 운동화’를 구입한 고객의 환불 요구에도 석 달 동안 모르쇠로 일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via SBS 8 NEWS

 

홈플러스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짝퉁' 운동화를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SBS 8뉴스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고객이 직접 자신이 구입한 운동화가 가품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알린 후에도 책임을 회피하며 모르쇠로 일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 소비자 이 모 씨는 홈플러스 온라인 쇼핑몰에서 9만 9천원을 결제하고 딸에게 줄 나이키 운동화를 구매했다.

 

그런데 이 씨가 운동화를 받아보니 마감처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는 등 운동화의 품질이 형편없었다.

 

이에 운동화의 정품 여부가 의심된 그는 홈플러스에 "운동화가 가짜인 것 같다"며 항의했지만, 홈플러스 측은 "정품이 확실하다"며 반박했다.

 

홈플러스 민원실에서도 환불 요구를 무시하자, 이씨는 직접 특허청에 정품 확인을 의뢰했다.

 

자신이 가품 여부를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via SBS 8 NEWS

  

우선 1차 감정을 마친 특허청은 "운동화가 정품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놓았다.

 

이씨는 특허청을 통해 운동화를 나이키 미국 본사로 보냈고, 나이키가 보내온 감정서를 통해 구입 석 달 만에 해당 운동화가 가품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뻔뻔한 태도는 계속됐다.

 

홈플러스는 그가 사실을 알린 후에도 "확인해보겠다"고 답하며 "가짜일 경우에도 책임은 납품업체에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제품에 대한 환불이나 교환은 계속 거부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홈플러스 측은 "납품업체와 거래를 중단해 지금은 같은 운동화를 팔고 있지 않다"며 뒤늦게 적절한 피해보상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